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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40억 광고 효과? 이슈 가로채 주목받는 콘텐츠 만들기

2024년 12월 4일

공짜로 40억 광고 효과? 이슈 가로채 주목받는 콘텐츠 만들기

다소 싱숭생숭, 혼란스러운 오후입니다.
어젯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죠.

난리가 난 인터넷 세상을 보다
문득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모습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모두가 당황했을 이 상황에서

누군가는 불안감을 줄이려 정보를 찾아봤지만 
누군가는 기다렸다는 듯 이슈를 흡수해 마케팅의 기회로 삼는 모습을 봤거든요.

빨라야 살아남는 타이밍 게임,
오늘은 이 ‘하이재킹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하이재킹 마케팅


‘하이재킹’이라는 단어는 납치라는 뜻이에요.

원래는 비행기를 불법 납치하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여기에 + 마케팅을 붙인 말이죠. 납치하듯 화제가 되는 이슈를 끌어와 나를 주목하게 만든다는 뜻으로, ‘하이재킹 마케팅’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SNS가 활발해지고 실시간 이슈나 정보를 주고받는 게 가능해지면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간단히 설명해 보면

어떤 이슈가 터졌어요. 계엄령을 예시로 들어 볼게요. 그럼 사람들이 너도나도 이 ‘계엄령’이라는 키워드에 빠져들어 정보를 찾아보거나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겠죠? 이때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이 핫한 키워드를 교묘하게 이용해 몰린 트래픽을 나를 알리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거예요.

콘텐츠에 활용하면 어떤 게 좋아요?


일단 트래픽을 활용해 주목을 받을 수 있어요.

혼자 부채질을 하는 것보다, 강풍이 불 때 나가는 게 더 센 바람을 맞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잖아요. 이미 엄청난 트래픽이 발생했으니, 그곳에 가서 몰려있는 사람들에게 나를 갖다 대고 알리는 거죠.

또 마케팅 비용이 거의 안 들어요.

이 건 엄청나게 유명한 사례가 있는데요. 다들 슈퍼볼 아실까요? 미국이 사랑하는 스포츠 미식축구의 시즌 결승전이 벌어지는 이벤트인데요. 2013년 광고비가 30초당 40억 수준인 이 어마어마한 경기에서 35분간 정전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핸드폰을 보게 됐는데, 이때 오레오(Oreo)가 트위터를 올린 거예요.

YOU CAN STILL DUNK IN THE DARK (어둠 속에서도 덩크슛 가능 = 어둠 속에서도 오레오를 우유에 담가 먹을 수 있다)라며 지금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냈죠. 이 트윗은 엄청나게 바이럴이 됐고, 빠르게 올린 사진 하나로 40억 이상의 광고 효과를 만들어 냈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여기로 모여! 이슈 내 채널로 끌고 오기


첫 번째는 정말 속도가 생명인 방법!

바로 이슈 그 자체를 활용해 사람들이 키워드를 타고 내 채널로 들어오게 하는 거예요. 특히 빠르게 작성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정보가 확산되는 SNS에서 활용하기 좋은데요.

위 예시처럼 아예 이슈에 대한 정보나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빠르게 찾아 알려줄 수도 있고요. 혹은 해당 키워드에 대해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내 생각을 적어 퍼뜨릴 수도 있어요.

이 때 중요한 건 단순 글을 보고 지나치는 게 아니라, 내 채널을 팔로우할만한 이유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

내 소개를 할 수도 있고요. 내가 평소 전하고 있던 가치나 콘텐츠도 올려 슬쩍슬쩍 어필할 수 있죠. ‘나는 지금 이슈를 다루고 있지만, 사실 난 이런 걸 하는 사람이야’라는 걸 알려줘서 사람들이 이 이슈가 지나고도 내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아냐 내가 갈게! 이슈가 몰린 곳에 노출하기


두 번째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 직접 뛰어드는 방법!

최근 화제가 되었던 예시 중 하나인데요. 하이브-뉴진스 사태로 민희진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을 당시. 한 방송사의 라이브 댓글에 한 약과집 사장님이 5,000원 슈퍼챗을 날립니다. “희진님 당 떨어지시죠? 이럴 땐 약과맛집 ‘명가다온당’”이라고요.

단돈 5천원에 약 10만명에게 노출이 된 거죠. 이 하이재킹 홍보는 엄청난 화제가 됐고 검색어 폭등과 주문 폭주로 배송이 지연됐다고 해요.

한창 사람들이 뜨겁게 불타올라 모여 있는 곳에 가서 위트 있는 한 마디, 글 하나로 사람들에게 나를 매력적으로 노출해 볼 수 있는 방법이죠.


난 다른 길을 갈래! 새 콘텐츠로 재탄생시키기


세 번째는 이슈를 더욱 신선하게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위 두 가지 방법은 타이밍이 너무 중요하기도 하고 혹은 너무 소모적인 이슈 활용은 하고 싶지 않다! 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럴 때 쓰기 좋은 방법인데요. 바로 이슈를 그 자체로 다루는 게 아니라, 키워드를 약간만 활용해 주목도를 높인 후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 보는 거예요. 이번 TMI 뉴스레터도 마찬가지죠(ㅎㅎ)

이 방법은 이슈가 조금 잠잠해졌을때도 좋은데요.

이미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키워드가 나오면 일단 눈길이 갈 수밖에 없고요. 거기에 내 관점이나 다른 분야를 엮어 완전히 색다른 시각이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면 오히려 더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너무 소모된 이슈여서 보는 사람이 ‘또 그 얘기야?’하고 생각했다가, 반전에 놀라 더 집중하게 되는 거죠.

어떤가요. 이번 TMI 레터는 제대로 하이재킹 했나요? 😜


⚠️ 주의! 다만 조금 위험할 수 있어요


이슈를 다루는 건 언제나 리스크가 있어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정확히 조준한다면 내게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요. 반대로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연관이 아예 없는 이슈이거나, 부정적인 상황, 혹은 단어 사용 등으로 내가 쌓아 올린 이미지를 한 순간에 망쳐버릴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언제나 이슈를 다룰 때에는 조심해서. 누군가 불편해 할만한 부분은 없는지, 내가 지금 너무 ‘관심’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건 아닌지 경계하며 확인해 보아야 해요.

적절한 선을 지킨다면 그 무엇보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요!

[📌탐구 요약] 이슈를 납치해서 내 걸로! 하이재킹 콘텐츠 마케팅

여기로 모여! 이슈 내 채널로 끌고 오기
사람들이 이슈에 대해 떠들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줘요

아냐 내가 갈게! 이슈가 몰린 곳에 노출하기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 뛰어들어 나를 알릴 수있어요. 순발력이 중요!

난 다른 길을 갈래! 새 콘텐츠로 재탄생시키기
이슈로 주목도는 높이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신선함을 줄 수 있어요

오늘의 TMI는 여기까지입니다. 혼란스러운 오후, 오늘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저의 하이재킹 어그로가 효과가 좀 있었을까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우리에게 이슈는 잘 사용하면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언제 터질지 우리는 예측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 우선 마음의 준비를 항상 해 놓고, 이슈가 터질 때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관찰도 하고. 또 가끔은 재밌는 상상도 해 보면서 우리의 타이밍을 노려 보자고요!

그럼 이번주 TMI는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우린 다음주에 또 봐요! 티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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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는 Latpeed에서 발행하는 마케팅 뉴스레터입니다